20대 친구들은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예쁘고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맛집 웨이팅을 하는 20대 친구들에게서는 애플그린 컬러의 빔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막 레몬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일에도 크게 웃을 수 있는 것이 젊음이겠죠? 웃음이 헤픈 사람은 나이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주 웃음 운동을 해야 하니 뺨 근육이 쉴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뺨이 처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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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임신 출산을 거쳐 아이를 낳고 나서도 웃을 일은 많습니다. 아이가 눈 맞추며 웃어 주고, 음마 압빠 옹알이를 하고, 뒤뚱뒤뚱 걸음마를 시작할 때 우리의 광대 승천은 계속됩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가 좀 더 자라서 자아가 생기면, 조금씩 해서는 안 될 일들, 예를 들면 문 틈에 손가락을 넣어 본다던가 하는 사고를 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부모의 입에서는 "안 돼!"가 나오기 시작하죠. 가끔 엄숙한 표정으로 아이를 앉혀 놓고 혼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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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중등, 고등학생까지 커 가면서, 점차 아이 얼굴을 볼 시간이 줄어들고 가족이 같이 모여 웃을 일도 적어집니다. 웃는 운동이 적어진 뺨 근육은 심심합니다. 그래서 슬슬 아래로 기어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피부 겉층도 조금씩 얇아지고 볼 지방도 빠지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뺨이 처지는 현상, 중안면부가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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