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주름,
“자연스럽게 조금만 줄여 주세요”
수술은 부담스럽다는 분들을 위한 눈가 관리, 올리지오와 리쥬란 아이
한국인들은 '눈으로' 잘 웃습니다.
한국의 웃는 이모티콘은 ' ^^ ' 형태로 눈이 웃고 있고, 미국의 웃는 이모티콘은 ' 😀 ' 형태로 입이 웃는다고 하지요. 눈으로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우리나라 환자분들은 눈가에 주름이 생기면 신경 쓰여 하십니다. 자주 웃는 분들이 눈가 주름도 많이 생기실 테니, 눈가의 부챗살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훈장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원장님,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원장님은 아직 젊어서 잘 몰라!" 누군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눈가 주름을 없애고는 싶고, 아예 없어져서 어색한 건 좀 그렇고, 그래서 다들 원하시는 것은 '자연스럽게 조금만' 눈가 주름을 줄이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눈 밑, 눈가 피부가 고민이라고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눈 밑 지방 재배치나 상안검 수술 등의 성형 수술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눈가 피부 치료를 위해 피부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눈가에는 왜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올까요
눈 주변 피부는 얼굴에서 가장 얇습니다. 볼 피부와 나란히 놓고 보면 두께 차이가 꽤 큽니다. 진피가 얇으니 그 안에 들어 있는 콜라겐의 절대량도 적고, 피하지방이 거의 없어 아래에서 받쳐 주는 힘도 약합니다.
여기에 움직임이 더해집니다. 눈은 하루에도 수없이 깜빡이고, 웃을 때마다 눈가가 접혔다 펴집니다. 얇은 피부가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운동하니 접힌 선이 남습니다. 또 눈가 피부에는 모공이 없어 유분이 나오질 않으니 건조해지기도 쉽습니다. 노화가 일찍 진행될 만한 조건이 모두 모여 있는 셈입니다.

눈 밑, 수술까지는 부담스럽다고 하십니다
눈 밑이 꺼져 그늘져 보이면 눈 밑 지방 재배치술 같은 수술적인 방법을 상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지만, 회복 기간과 흉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많습니다.
피부과 시술로 수술만큼의 변화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대신 눈가 피부 자체를 탄탄하게 만들어 두면 꺼짐과 주름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미 생긴 잔주름도 어느 정도는 옅어집니다. 아래 두 가지가 제가 눈가 치료에 자주 쓰는 조합입니다.
| 구분 | 올리지오 (모노폴라 고주파) | 리쥬란 아이 (재생 부스터) |
|---|---|---|
| 방식 | 피부 위에서 진피에 고주파 열 에너지를 전달 | 미세 주사로 눈가 피부 속에 성분을 직접 주입 |
| 작용 | 기존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 콜라겐 합성을 자극 | PN이 재생의 재료가 되면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 |
| 변화 시점 | 1주 뒤부터 서서히, 1개월 전후에 체감 | 회차를 쌓아 가면서 피부 두께와 결이 조금씩 개선 |
| 알아 둘 점 | 시술 중 뜨거운 느낌, 눈가는 에너지 조절이 중요 | 붉음·붓기·멍, 엠보싱 요철이 1~3일 남을 수 있음 |
회차와 강도는 눈가 피부 상태와 꺼짐의 원인에 따라 달라져 진료 후 정해집니다.
OLIGIO · MONOPOLAR RF
올리지오, 눈가 치료를 위한 고주파 리프팅 장비
올리지오는 눈가 시술이 가능한 대표적인 모노폴라 고주파 리프팅 장비입니다. 진피에 고주파 형태의 열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을 포함한 진피 성분의 합성을 촉진합니다. 열을 받은 콜라겐 섬유는 그 자리에서 수축하고 배열이 정렬되며, 이후 몇 주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이 만들어지면서 피부가 탄탄해지고 조여집니다.
눈가에 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눈 주변은 피부가 얇아 에너지 조절이 까다로운 부위인데, 올리지오가 같은 계열의 고주파 리프팅 장비 중 가장 출력이 안정적이고 에너지도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조절이 자유로워 눈가를 치료하기 좋습니다. 표면은 냉각하면서 진피에만 고주파의 열 에너지가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변화는 천천히 올라옵니다
시술 직후에도 조금 팽팽해진 느낌이 들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는 새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1주 후부터 1개월 정도에 나타납니다. 시술 다음 날부터 1주일 정도까지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으니 조금 기다려 주시면 좋습니다.
REJURAN EYE · PN BOOSTER
리쥬란 아이, 얇고 예민한 눈가를 위해 만든 스킨부스터
리쥬란은 연어의 DNA에서 얻은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주성분으로 하는 재생 부스터입니다. 주사로 눈 근처 피부에 성분을 직접 주입하는 식으로 치료합니다. 리쥬란 스킨부스터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리쥬란 아이'는 얇고 예민한 눈가에 맞춰 농도와 점도를 조정한 제형입니다. 부드럽게 퍼지도록 만들어져 있어 눈가에 엠보싱이 생길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PN이라는 성분은 눈 밑 필러 시술처럼 꺼진 부분에 볼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가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도록 촉진하는 신호를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리쥬란 아이 시술을 하고 한 번에 눈 밑 그늘이나 잔주름이 확 달라지기보다는, 회차를 쌓아 나가면서 눈가 피부 자체가 조금씩 도톰해지고 맑아지며 잔주름이 옅어지는 방향으로 변합니다. 대신 점차 쌓아 나간 효과는 한 번에 무너지지 않고 든든하게 지속되는 편입니다. 눈 밑 필러가 시술 1회로 확 차올랐다가 6개월 후 효과가 없어지는 것과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올리지오 리프팅과 리쥬란 아이 주사, 두 가지를 함께 하는 이유
두 시술이 서로 다른 층에서 작용하며 서로를 도와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깊은 층에서부터 재생 자극을 줍니다
진피에 열을 전달해 늘어져 있던 콜라겐 구조를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게 합니다. 눈가 피부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주는 전체적인 지휘관 역할을 합니다.
재생의 재료이자 촉진 물질을 공급해 줍니다
얇아진 피부 속으로 재생 인자를 넣어 재생의 재료가 됨과 동시에, 세포들이 콜라겐 합성을 꾸준히 하도록 만드는 촉진자로 작용합니다.

이런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 눈 밑이 꺼져 그늘져 보이는데 수술은 하고 싶지 않은 경우
- 아이크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눈가 잔주름
- 눈가 피부가 얇아 다른 시술이 조심스러웠던 경우
- 필러를 넣었다가 뭉치거나 불룩해 보였던 경험이 있는 경우
- 아직 크게 노화된 티는 안 나지만 미리 눈가 건강을 붙잡아 두고 싶은 30~40대
눈 주변이라 더 조심하는 부분
시술 전에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리쥬란 아이는 주사 시술이라 붉음, 붓기,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눈가는 특히 멍이 잘 드는 부위입니다. 엠보싱이라고 하는 올록볼록한 요철도 1~3일 갈 수 있습니다. 멍과 엠보싱 때문에 중요한 일정 직전에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올리지오는 시술 중 뜨거운 느낌이 있을 수 있어, 중간에 많이 뜨거우시면 꼭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눈가는 얇고 많이 움직여서 노화가 일찍 드러납니다.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눈가 피부 자체를 탄탄하게 만들어 두는 쪽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진피를 건강하고 도톰하게 만들어 주는 올리지오와 얇은 눈가를 안전하게 채워 주는 리쥬란 아이 주사가 서로 도와 안전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줍니다. 눈가 치료는 아무래도 안전이 1번 고려 사항입니다.
한 번에 극적으로 달라지는 시술은 아닙니다. 다만 눈가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연 1회 정도 받아 두시면 눈가 노화를 방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시술 효과와 필요한 회차, 이상반응은 눈가 피부 상태와 꺼짐의 원인, 나이, 시술 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